TYM, 파트너 회사와 '큐 아카데미' 운영…품질관리 노하우 공유 등 상생경영

입력 2022-11-28 16:29   수정 2022-11-28 16:30

농기계 전문기업 TYM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누적) 매출 926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8415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연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파트너사와의 상생에 앞장선 것이 세계적인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상반기 수출은 해외 딜러점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북미 딜러점 수는 3분기 기준 330개로 작년보다 10% 늘어났다. 탄탄한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역시 본격 확장한다는 목표다. 브랜슨과 하나된 이후 TYM은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서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달 초 세계 최대 농기계 전시회인 ‘2022 프랑스 농업 및 농기계 박람회’에 참가했다. 전시회에서 유럽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TYM은 다중 상호작용 및 네트워킹 역량을 고도화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목표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은 예다. 연 2회 주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큐-아카데미(Q-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가 자체 품질보증 능력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초빙해 품질 문제 사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TYM은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5억원 상당의 현금 및 농기계 제품도 기부했다. 현지 농경지 피해 극복 및 지역사회 재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김희용 TYM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으로부터 직접 기부 증서를 받았다. 2020년부터는 귀농 청년 농업인의 경영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트랙터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TYM은 사업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지난 2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탄소중립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공장 시스템 고도화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까지 회사 부담 63억원에 정부 지원금 30억원을 포함, 총 93억 정도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 이는 작업장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고성능 에어 컴프레서 교체, 단계별 도장라인 폐쇄, 자동물류로봇(AGV) 조립 라인과 로봇을 활용한 친환경 도장 라인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밖에 DX(디지털 전환) 사업부를 신설해 디지털 농업 기업으로의 전사적 구조 변화를 단행 중”이라며 “GS칼텍스와 협업해 식물성 원료 기반의 농업기계용 트랜스미션 윤활유 제품도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술력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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